어제(3월 14일) 정보보안기사 필기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엔 시험장이 없어 ktx까지 타고 갔다 온 건 안 비밀 ㅜㅜ
최근 계속 추웠는데 마침 제가 시험보고 왔던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진짜 눈물이 날 정도더라고요.
정보보안기사가 CBT로 바뀌면서 시험답안을 제출하자마자 바로 점수가 뜨던데 진짜 그만큼 긴장되는 순간은 없었습니다.
결과는 가채점 합격으로 이제 실기시험을 슬슬 준비해야겠습니다.
공부기간 및 공부방법
공부기간은 14일 정도, 공부방법은 책 없이 요약집 추가작성 및 기출문제 풀이만 했습니다.
사전에 암호알고리즘, 포렌식, 컴퓨터 구조에 대한 지식이 있어서 공부하는데 수월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암호나 정보보안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으시다면 책을 사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아래의 요약집을 베이스로 기출문제 풀이 시 틀리거나 모르는 것이 있을 때마다 추가적으로 필기 정리를 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shionista 님)
https://blog.naver.com/is_king/221484760614
정보보안기사 필기 정리 요약집(2019 알기사, 정보보호 개요~시스템 보안)
2019] 알기사 필기1(191224-수정).pdf1 / 48페이&...
blog.naver.com
기출문제 사이트는 아래를 이용했는데요, 최신문제까지 모두 나오지만 해설이 chat gpt 같은 AI로 작성되어있어 틀린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실때 유의하세요.
https://www.kinz.kr/subject/258531
정보보안기사 객관식 필기 기출문제 CBT 목록 - 킨즈
www.kinz.kr
기본적인 이론은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않기 때문에 괜찮지만 제5과목인 법령이나 신기술, 새로운 취약점은 계속해서 추가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추가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특히 법령 부분은 개정되거나 삭제되는 부분이 많아서, 과거의 기출문제와도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기반법, 그리고 새로 추가된 클라우드법까지 따로 정리를 했습니다.
최근 클라우드기술, iot , 블록체인에 대한 문제들도 꽤 나와서 여기에 대해서도 공부했습니다.
준비물
주민등록증만 있어도 됩니다.
kca 홈페이지에는 컴퓨터 사인펜이나 수험표가 준비물로 있어 혹시 몰라 챙겨갔지만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아예 시험 시작 전 모든 소지품(수험표, 주민등록증, 휴대폰포함)을 사물함에 넣도록 지시하십니다.
시험실 입장 전 미리 신분확인을 다 해요.
대기실 TV에 자신의 좌석번호가 있어 확인하신 뒤 시험실로 들어가면, 화면에 얼굴, 인적사항이 다 떠있습니다.
수험번호를 따로 입력하지도 않아요.
시험 시
시험문제는 1~ 100번까지 모두 한 페이지에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 과목별로 20문제씩 나옵니다.
문제 풀 때 임시저장을 하면 초기 화면으로 돌아가 과목을 다시 선택할 수 있어서 모르는 문제는 건너뛰고 나중에 다시 풀어도 됩니다.
그리고 시험화면 내에 남은 시간을 볼 수있어서 시계가 필요 없습니다.
문제를 다 풀면 "최종 제출" 버튼을 눌러 시험을 끝낼 수 있습니다.
서버에 업로드하는 시간 몇 초가 지나면 자신의 가채점 점수가 나옵니다.
총점수, 과목별 점수가 나와서 바로 합불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험후기
전체적으로 기출문제의 비중이 낮았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난이도가 극과 극이었습니다.
아주 쉬운 문제도 있는 반면에, 아주 지엽적인 것을 물어보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3과목 애플리케이션 보안과 4과목 정보보안일반 쪽에서 처음 보는 개념이 좀 있었습니다. (신기술)
5과목 정보보안관리 및 법규 쪽에서는 헷갈리는 보기가 많아졌습니다. 예전 기출에서는 보기에서부터 답 feel이 오는 것이 꽤 있었는데, 이번시험에서 법 문제들은 그렇지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알고 있는 개념들이 많지만 문제를 새롭게 구성해서 기출문제만 풀면 합격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베스트였나 강의에서 강사분께서 점점 보안기사 필기를 이론보다 실무에 가깝게 출제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공감합니다.
그리고 snort 나 리눅스, 정보보호 도구등 실제로 써 보면서 체득했던 것들이 문제풀이에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실기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전략을 세워야겠네요.